[미디어스=이준상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이 KBS·MBC·연합뉴스 이사 및 사장 등의 퇴진을 촉구하는 투쟁을 결의했다. 안론노조는 YTN 조준희 사장의 자진 사퇴를 ‘언론정상화의 신호탄’으로 이를 KBS·MBC·연합뉴스 경영진의 퇴진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언론노조는 지난 19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KBS 이인호 이사장과 고대영 사장,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 MBC 김장겸 사장, 연합뉴스 박노황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향후 투쟁을 결의했다.

지난 해 12월 14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박근혜 정권의 언론장악 적폐 청산을 위한 부역자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미디어스)

중앙집행위원회는 “YTN 조준희 사장의 자진 퇴임이 지난 9년 간 망가진 언론의 정상화를 위한 신호탄”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대리인이었던 조 사장의 자진 사퇴는 대통령 탄핵을 이뤄진 촛불 시민의 힘과 언론노조의 지난한 투쟁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YTN의 조준희 사장과 더불어 탄핵당한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KBS 이인호 이사장과 고대영 사장, 박근혜 정권의 수족이었던 방통위원장이 임명한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과 김장겸 사장, 그리고 연합뉴스의 박노황 사장 또한 공영언론의 직위에 머무를 수 없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언론노조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한 각 지본부장의 명단이다.

성재호(KBS본부장) 김연국(MBC본부장) 윤창현(SBS본부장) 최성진(한겨레신문지부장) 한 대광(경향신문지부장) 유구오(EBS지부장) 유병호(TJB지부장) 박윤석(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장) 김나래(국민일보지부장) 박흥식(서울신문지부장) 신정원(뉴시스지부장) 배성재(한국일보지부장) 박진수(YTN지부장) 서재문(MBC플러스미디어지부장) 김훈(아리랑국제방송지부장) 이주영(연합뉴스지부장) 유진영(OBS희망조합지부장) 김형수(인쇄협의회의장) 최정욱(미디어발전협의회의장) 박세중(출판노조협의회의장) 민기원(강원협의회의장) 이재원(광주전남협의회의장) 천대성(대구경북협의회의장) 이한신(대전충남협의회의장) 배정환(부산울산경남협의회의장) 고차원(전북협의회의장) 부현일(제주협의회의장) 이태문(충북협의회의장) 신일수(언론노조사무처장) 이상 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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