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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싸이, 김범수, 자이언티... 3인 게스트가 준 안정감[블로그와]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바람나그네 | 승인 2017.05.19 11:46

가수 싸이가 ‘라디오스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오랜만에 인사를 했다.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이후 재방문이었기에 의미가 있었으며, 그가 직접 섭외한 김범수, 자이언티가 준 재미는 그간 굳어진 4인 게스트 시스템의 문제를 노출시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출연이 됐다.

먼저 <라디오스타>는 게스트 시스템에 알게 모르게 문제가 있었음을 의도치 않게 노출했다.

3인 스타 게스트에 1인의 인지도 약한 게스트를 섭외하는 시스템은 초반 효과를 발휘해 독특한 <라디오스타>의 컬러를 보였지만, 오래 가지 않아 지금은 있으나마나한 시스템인 상태다.

그저 매주 같은 방식으로 섭외했기에 관성과 같은 시스템이 되어버린 지금. 싸이는 자신과 인연이 있는, 혹은 인연이 될 아티스트를 함께 초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싸이와 김범수는 같은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 보기도 했고, 아끼는 선후배로 인연이 있음을 알리며 재미있는 분위기를 이어갔고, 자이언티는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로 또 어떤 콜라보를 보일지 기대케 한 출연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일일 MC에 같은 소속사 후배 강승윤이 함께해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울 수밖에 없었다. 강승윤이 큰 활약을 보인 것은 아니라고 해도, 첫 MC 출연에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면은 부인할 수 없는 부분.

또 같이 출연하는 아티스트가 꼭 연관돼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3인 게스트 시스템의 장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건, 나름 뜻밖의 성과가 됐다.

싸이가 겪은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과 또 지나온 시간 김범수와 엮여 벌어진 이야기 등은 3인 게스트 시스템에서 나눌 수 있는 밀도 있는 대화였다.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그간의 4인 게스트 시스템은 초반 나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알려지지 않은, 혹은 덜 알려진 스타를 알리는 창구가 되어줬기에 필요는 하나, 그렇다고 그 시스템을 고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없었음에도 어느새 의무처럼 사용해 방해가 되기도 했다.

생각지 않은 스타를 발굴하는 데에는 일정 부분 성공한 시스템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 메인 출연자가 존재감이 없어지는 현상이 벌어진 것 또한 사실이기에 단점도 명확했던 시스템이다.

싸이 출연편은 명확히 싸이와 네트웍이 되는 인물을 알리는 편이었다. 만약이지만 싸이 편에 한 명 더 섭외를 해 재미를 주려 했다면 그가 아무리 재미있는 인물이라고 해도 재미 면에서는 반감이 되었을 것은 분명하다.

<라디오스타>는 굳이 4인 게스트 체제를 유지하기보다 탄력적 운영 쪽으로 돌리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메인 게스트를 빛내줄 인물이라면 4인도 상관없지만, 굳이 인원 맞추기식 섭외라면 시청 방해요소이기에 3인으로 가는 것을 권해본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미디어 속 대중문화 파헤치기>
[블로그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http://fmp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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