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메인화면의 뉴스박스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 관련 기사 비중이 70%로 형평성을 잃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007 대선 민언련 모니터단은 28일 발표한 포털뉴스 보고서에서 “네이버, 다음, 네이트의 메인화면 뉴스박스의 후보별 기사량을 분석한 결과 이명박 후보 관련 보도는 98건, 이회창 후보는 65건, 이명박+이회창 후보는 26건으로 전체의 70%를 넘었다”고 분석했다. ( 모니터보고서 전문 받기 )
민언련 모니터단은 “이 기간 동안 주요 이슈가 이회창 후보의 출마선언, BBK 관련 뉴스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정동영․권영길․이인제․문국현 4명의 후보를 합친 기사량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포털뉴스의 편집이 형평성을 잃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언련 모니터단은 또 “정책보도는 3사 포털뉴스 모두 다 합쳐 2.6%(7건)뿐이었다”며 “뉴스박스의 의제설정 기능을 고려할 때 단순히 기존 언론사의 보도량에 따라 뉴스편집을 했다고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