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차 ‘직무 수행 전망’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이 ‘잘할 것’이라고 평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대선 직전 대비 급상승했다.

19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문재인 대통령 향후 5년 직무 수행 전망’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7%가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응답자의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98%가 긍정적으로 전망, 정의당·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그 비율이 각각 96%, 86%, 83%로 높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55%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역대 대통령 취임 2주차 ‘5년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이명박 전 대통령 79%, 박근혜 전 대통령 71%였다.

민주당은 정당별 지지도에서 대선 직전과 비교해 13%포인트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이는 창당 이래 최고 지지도인 데다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 가운데 가장 높다.

반면, 야당 지지도는 일제히 하락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7%포인트, 6%포인트 하락하며 8%,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떨어진 7%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현 지지도는 창당 이후 최저치다.

이번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응답률은 2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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