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핫 칠리 페퍼스, 뮤즈, 노라 존스, 자미로콰이, 크랙 데이빗, 매시브 어택, 데미안 라이스, 에이모스 리, 존 메이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쟁쟁한 뮤지션들이다. 내한공연이나 어느 음악 페스티벌의 라인업이 아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이 정상급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라이브 연주와 진솔한 이야기로 국내 안방 극장을 두드린다. EBS가 오는 29일부터 방송하는 12부작 음악다큐멘터리 <애비 로드 라이브>를 통해서다.

▲ EBS가 29일부터 방영하는 12부작 음악다큐 <애비 로드 라이브>의 스노우 패트롤 ⓒEBS
<애비 로드 라이브>는 올해 초부터 영국 '채널 4'를 시작으로 미국 선댄스 채널에서 방송됐던 <Live from ABBEY ROAD>를 원작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비틀즈와 핑크 플로이드 등의 앨범 작업으로 유명한 영국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모두 38개팀의 뮤지션들이 참여해 녹음 과정, 리허설, 공연, 인터뷰 등 '영화 같은 음악 이야기'를 12부작으로 엮어낸 작품이다.

음악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이 음악 다큐는 '음향의 레코딩화'를 충실히 재현해낼 만큼 사운드에 신경을 썼고, 35mm 렌즈를 사용한 HD 촬영으로 한편의 뮤직비디오와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어쿠스틱 기타 하나로 연주를 완성한 숀 콜빈, 스튜디오를 화려한 나이트클럽처럼 변화시킨 매시브 어택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선보이는 개성있고 화려한 연주도 기대된다.

세계 정상급 뮤지션들의 라이브 연주를 감상하는 맛도 일품이지만 "비틀즈가 녹음한 스튜디오에 내가 서다니…"라는 탄성부터 "음악을 하려고 교사도 뿌리치고 나왔다"는 뒷 이야기까지 중간중간 그들의 들려주는 솔직한 모습도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에겐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 <애비 로드 라이브>의 매들린 페이루 ⓒEBS
'애비 로드' 스튜디오는 1931년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시티에 설립된 음악 스튜디오로 비틀즈, 클리프 리처드, 핑크 플로이드 등이 작업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1962년에서 1969년 사이에 발표된 비틀즈 앨범 대부분이 이 곳에서 녹음됐다.

<애비 로드 라이브>는 29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2시 35분 방송된다. 29일 첫 방송에서 만나는 뮤지션은 스노우 패트롤, 매들린 페이루, 레드 핫 칠리 페퍼스다. 이어지는 <애비 로드 라이브>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폴 시몬, 코린 베일리 래, 프라이멀 스크림
사이먼&가펑클의 '폴 시몬(Paul Simon)', 2006년 등장한 소울계의 숨은 진주 '코린 베일리 래(Corinne Bailey Rae)', 영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댄스-팝 밴드 '프라이멀 스크림(Primal Scream)'
♬ 음악 : Outrageous, Like a Star, Rocks 등

△카사비안, 조쉬 그로반, 더 굿 더 배드 앤 더 퀸
개러지 록의 진수이자 오아시스의 후계자 '카사비안(Kasabian)', 팝과 클래식의 절묘한 조화 '조쉬 그로반(Josh Groban)', 록 그룹 블러(Blur)의 데이먼 알반의 새로운 프로젝트 '더 굿, 더 배드 앤 더 퀸(The Good The Bad & The Queen)
♬ 음악 : Empire, Yor are Loved(Don't give up), Nature Springs

△자미로콰이, 데미안 라이스, 구구 돌스
애시드 재즈 그루브의 진수 '자미로콰이(Jamiroquai)', 쓸쓸함과 처절함을 메우는 아름다움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 20여년의 숙성이 만들어낸 멜로디 머신 밴드 '구 구 돌스(Goo Goo Dolls)'
♬ 음악 : Runaway, 9 Crimes, Iris 등

△ 닥터 존, 리앤 라임즈, 매시브 어택
록 블루스 알앤비 사이키델릭의 오묘한 융화 '닥터 존(Dr. John)', 현재진행형으로 진화하는 팝 보컬리스트 '리앤 라임즈(LeAnn Rimes)', 트립합의 시작과 끝으로의 항해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
♬ 음악 : Such a Night, Can't Fight the Moonlight, Angel 등

△ 더 필링, 날스 버클리, 더 킬러스
햇살 같은 멜로디 라인 '더 필링(The Feeling)', 복고풍의 재래식 사운드 '날스 버클리(Gnarls Barkley)', 현 뉴웨이브와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 씬의 중추신경계 '더 킬러스(The Killers)'
♬ 음악 : Rose, Transformer, Romeo and Juliet 등

△ 쿡스, 윈튼 마샬리스, 뮤즈
펑키한 리듬의 에너지 충만한 기타팝 사운드 '쿡스(The Kooks)', 재즈 마에스트로 윈튼 마살리스(Wynton Marsalis), 라디오헤드의 뒤를 잇는 네오 프로그레시브 브릿 록 밴드 '뮤즈(Muse)'
♬ 음악 : Match Box, You and Me, Knights of Cydonia 등

△ 에이모스 리, 조 샘플&랜디 크로포트, 데이비드 길모어
소울과 포크의 황금비율 융화 ‘에이모스 리(Amos Lee)’, 더 크루세이더스의 조 샘플 & 랜디 크로포드(Joe Sample & Randy Crawford), 핑크 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 '데이비드 길모어(David Gilmore)'
♬ 음악 : Black River, Feeling Good, Smile 등

△ 더 주톤스, 숀 콜빈, 네리나 파로트, 레이 라몬테인
유려한 멜로디 위의 복고풍 사운드 ‘더 주톤스(The Zutoms)’, 내면적 성찰의 진지한 포크 록 '숀 콜빈 (Shawn Colvin)', 상쾌한 멜로디 라인의 향기 '네리나 파로트(Nerina Pallot)', 가늠할 수 없는 깊은 감수성 '레이 라몬테인 (Ray LaMontagne)'
♬ 음악 : I Know I'll Never Leave, Sunny Came Home, Idaho, Hold Your in My Arms 등

△ 제임스 모리슨, 크랙 데이빗, 데이브 매튜스
21살 청년의 삶과 감성이 담긴 소울 '제임스 모리슨 (James Morrison)', 영국식 소울과 알앤비 스타일리스트 '크랙 데이빗 (Craig David)', 따스한 음악의 진지한 성찰 '데이빗 매튜스(Dave Matthews)'
♬ 음악 : You Give me Something, Hypnotic, Crash into Me 등

△ 존 메이어, 리차드 애쉬크로포트, 노라 존스
가창 연주 작곡의 삼위일체 '존 메이어(Jhon Mayer), 더 버브(The Verve)의 리차드 애쉬크로포트, 2000년대를 대표하는 그래미의 여왕 '노라 존스(Norah Jones)'
♬ 음악 : Gravity, Break the Night with Colour,Thinkin'About You 등

△ 나타샤 베딩필드, 집시 킹스, 아이언 메이든
영국이 자랑하는 가장 빛나는 여성 팝 스타 '나타샤 베딩필드(Natasha Bedingfield)', 드라마틱 헤비메탈 거물 밴드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 누에보 플라멩코의 제왕 '집시 킹스(Gipsy Kings)'
♬ 음악 : SoulmateSi Tu Quoeres, Brighter Than a 1000 Sun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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