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기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77.8%로 나타났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17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국정운영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더라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당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어떻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77.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6.6%, 평가유보는 15.6%다. 다만 대구·경북은 국정 운영 긍정평가가 59.6%로 다른 지역보다 낮았다.

(사진=연합뉴스)

정당지지자별 국정 운영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평가가 가장 높았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지지층도 70%를 넘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경우 국정 운영 지지도는 42.8%로 다른 정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배 본부장은 "심상정과 유승민 후보 지지층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평가 매우 높은 반면 홍준표 후보 지지층에서는 39.5%로 매우 낮은 편"이라며 “향후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지사와의 정치적 관계가 국정 운영에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구성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는 ‘자유한국당을 포함해 모든 정당과 같이해야 한다’는 대답이 57.4%로 가장 높았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구성해야 한다는 대답은 20.2%,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하면 된다는 의견은 6.6%로 조사됐다.

배 본부장은 “대통령의 인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국민통합과 협치 인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한겨레신문의 의뢰를 받아 지난 12일과 13일 실시하고 14일 발표했다. 전국 1000명 대상, 유무선 RDD 전화조사,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3.1%P, 성연령지역가중치적용, 응답률 20.3%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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