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 재수 끝에 더불어민주당 2기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열린 원내대표 선거 의원 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120명 의석 가운데 61표를 획득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 협치’를 강조하며 친문계 홍영표 의원과 경쟁했다. 홍영표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54표를 얻었다. 이날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120명 의원 가운데 11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우 신임 원내대표는 서울 노원을을 지역구로 17·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2016년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지만, 우상호 후보와의 결선 투표에서 7표 차로 낙선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2013년 남양유업 갑질논란을 계기로 출범한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계약 문제, 불법 파견·도급 문제, 사회적 강자의 횡포와 모순 극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지난해 우 원내대표는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울 출생으로 경동고,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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