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19대 대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 선출에 나선다. 우상호 원내대표의 임기는 지난 8일 종료됐으나, 9일 대선으로 원내대표 선출이 다소 늦춰졌다.

10일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첫 회의를 열었다. 원내대표 선관위원장은 김영춘 의원, 위원은 이원욱, 전현희, 안호영, 백혜련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전 의원이 간사위원을 맡았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선거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246호에서 진행된다. 민주당은 10일 후보자 등록 신청을 공고해,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 접수를 받는다. 11일 6시 30분에는 후보자 기호 추첨을 한 후 후보자 등록을 공고할 예정이다. 선거운동 기간은 11일부터 15일 저녁까지다.

▲제2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물망에 오른 의원들. 왼쪽부터 노웅래, 안민석, 우원식, 홍영표 의원. (연합뉴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2기 원내대표 후보로 노웅래, 안민석, 우원식, 홍영표(가나다 순)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 갑)은 언론인 출신으로 MBC 노조위원장, 전국언론노조 부위원장을 지낸 3선 중진의원이다. 17대 국회에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운영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19대 국회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대 국회에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은 4선 중진의원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위원으로 유명세를 탔다. 안 의원은 17대 문광위를 시작으로 20대 국회까지 교문위에서 4대째 활동하고 있다. 19대 국회에서는 예결특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 을)은 민평련계로 분류되는 3선 중진의원이다. 우 의원은 교문위, 운영위 등을 거쳤고,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위원, 가습기 살균제 특위 위원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현재는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이다. 우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 을)은 18대 국회에서 국회에 입성한 3선 중진의원으로 운영위, 예결특위, 환경노동위원회, 산자위 등을 두루 거쳤다. 홍 의원은 현재 20대 국회 전반기 환노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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