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 인사로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국무총리로 내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는 10일 서울에 도착해 용산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열흘 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를 통해 오늘 같은 일이 올 테니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범 동교동계’로 분류됐던 이낙연 총리 내정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인수위 대변인을 거치며 친노·친문계와도 관계가 두텁고 전남도지사 선거 당시 정대철, 이훈평, 김상현 등 동교동계 원로 인사들이 나설 정도로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낙연 총리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총리 내정자는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새천년민주당, 통합민주당 등에서 5번의 대변인을 맡아 ‘5선 대변인’이라고 별칭을 갖고 있다.

이낙연 총리 내정자는 2000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함평·영광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정치부 기자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연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인수위에서 당선자 대변인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열린우리당 분당 때 따라 나가지 않고,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 당선됐다.

이후 2008년, 2012년 18,19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2014년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전남도지사로 선출됐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