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보수 기독교계가 홍준표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보수 기독교계는 지난달 20일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 교계지도자 초청 조찬기도회 및 제19대 대통령선거 기독교 공공정책 발표회’를 열고 홍준표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전광훈 목사는 이날 대회장에서 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평가하고, 홍준표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일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는 “기독교정신과 한국 현대사 관계에 대한 이해도와 실천역량, 한미동맹에 입각한 강력한 대북안보 기조, 동성애차별금지법 반대와 외세 폭력종교의 한국 유입방지에 입각한 사회 안전 분야가 가장 중요했다”면서 “홍 후보는 총괄적으로 적합했고, TV토론을 통해 이슈화시켜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수 기독교계는 각 대선 후보들에게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종교법인 사립학교의 건학 이념 보장 등을 질의하고 받은 답변서를 공개했다.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 등은 동성애, 동성혼 입법화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독자유당, 홍준표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 광고 (사진=기독자유당)

또 기독자유당은 2일 자유한국당사 앞에서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 기독자유당은 전광훈 목사가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지금까지 이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훈 목사는 뉴스엔조이와의 인터뷰에서 “앞서 적임자라고 판단했던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홍준표 후보가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 등 기독교가 원하는 모든 사항을 들어주기로 약속했다. 그래서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안 찍는 사람은 생명책에서 지워버릴 것”이라며 당시 이병박 후보를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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