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MBC를 국민의품으로!공동대책위원회’(MBC공대위)가 안광한·윤길용을 비롯한 전현직 MBC 임원들의 배임, 횡령 등의 의혹과 관련, 비리 주범과 관련자 전원을 검찰에 고발한다.

MBC공대위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서 고발요지를 설명한 뒤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한다. 안광한 전 MBC 사장에 대해서는 사기죄 및 엄무상배임죄, 윤길용 MBC NET 사장은 업무상 횡령, 배임, 배임증재죄, 김장겸 사장, 백종문 부사장,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김광동·김원배 이사 등에 대해서는 배임수재죄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26일 “언론장악 부역자들은 MBC의 공정성을 해체한 것은 물론 사유화해 자기 배를 불려온 것”이라며 “검찰은 관련자 전원을 철저히 수사해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전 사장은 MBC플러스 사장 재임 시절(2013년 10월13일~19일) 국외출장을 가서 회삿돈으로 개인 관광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사장은 울산MBC 사장으로 일할 당시(2014년부터 2년가량) 회삿돈으로 본사 임원들과 방문진 이사들에게 고가의 선물을 보내거나 골프 접대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접대의 대상은 모두 윤 사장의 ‘인사권자’였다. 이후 윤 사장은 2016년 3월 한차례 연임에 성공했고, 올해 4월에는 MBC NET 사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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