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기영 기자] 한겨레 신문사가 지난 21일 발생한 자사 기자들간의 폭행치사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겨레는 23일 오후 8시58분께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겨레신문사 구성원 사이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을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한겨레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겨레 소속 문화스포츠에디터석 공연 담당인 손준현 기자와 국제에디터석 안창현 기자의 술자리에서 다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안 기자의 ‘폭력적 행위’로 손 기자가 옆 테이블 의자에 가슴을 부딪혀 큰 부상을 당했다. 손 기자는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와 수술을 받았으나 22일 오후 숨졌다. 안 기자는 폭행치사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한겨레는 사과문을 통해 “뜻하지 않은 불행한 사태로 유명을 달리한 고 손준현 기자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헤아릴 수 없는 죄송한 마음과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아울러 한겨레신문사는 이번 사건의 진상이 명백히 규명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겨레는 이날 오전 12시23분께 사망한 손 기자에 대한 부고 기사를 출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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