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기영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CJ E&M소속 ‘혼술남녀’ 신입 PD 고 이한빛 씨의 죽음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의 분명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 페이스북 캡쳐

문 후보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작년 10월 26일, 드라마 <혼술남녀> 신입 PD였던 이한빛 씨가 너무도 이른 나이에 생을 마쳤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이어 “한 열정 가득한 젊은 PD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유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는 의문과 문제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고인의 직장 및 책임 있는 사람들의 분명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tvN ‘혼술남녀’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와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한빛 PD의 죽음에 대한 CJ E&M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문 후보는 "'많이 꼬여있었어요. 이십대의 삶은'으로 시작하는 고인의 유서를 읽으며 가슴이 아팠다"며 "고인의 죽음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병폐인 ‘노동착취’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에 더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고 이한빛 PD의 동생 이한솔 씨의 계정은 지난 18일 저녁부터 폐쇄된 상태다. 이 씨는 페이스북 계정 폐쇄 경위에 대해 “(지난18일) 오후 9시쯤 페이스북에 접속해 게시물을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튕겼다. 그러더니 접속이 안됐다”며 “스스로 폐쇄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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