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총장 김광림)가 저널리즘스쿨을 개설한다.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예비언론인을 길러내는 대학원 과정으로 교수진도 현장 경험을 겸비한 스타급 기자, PD들로 구성됐다.

세명대는 지난 2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학에선 언론학과 설치가 붐을 이루고 있지만 막상 언론사들은 기자나 PD를 채용할 때 언론학과 출신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도제식 교육에서 벗어나 실력과 양식을 갖춘 언론인을 길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출신 이봉수 교수 등 현장경험 갖춘 교수진 구성

▲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홈페이지.
‘실무형’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교수진으로는 저널리즘스쿨 설립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봉수 교수(전 한겨레 기자, 런던대 골드스미스 칼리지 언론학 박사)를 비롯해 제정임 교수(전 경향신문 기자, ‘경제뉴스의 두 얼굴’ 저자), 남재일 교수(전 중앙일보 기자,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 등이 전임으로 꾸려졌다.

초빙(겸임)교수로는 박흥영 전 MBC PD, 장명수 한국일보 고문,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 이영돈 KBS PD, 조선희 한국영상자료원장,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손지애 CNN 서울지국장, 민경욱 KBS 기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이종현 매일경제 기자, 김경애 한겨레 기자, 박은주 한겨레 디자인담당 부국장, 강인선 조선일보 논설위원, 안수찬 한겨레 기자 등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이봉수 교수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다양한 강사진으로 구성했다”며 “학생들 입장에서는 실무를 배울 수 있고, 언론사 입장에서는 사실상의 3년차 기자를 채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세명대는 교과과정에도 이론 강의뿐만 아니라 취재보도 실습, 경제사회 쟁점토론과 기사쓰기, 방송리포팅 실습 등 실무 강의를 포함시켰다. 4학기는 인턴과정 현장실습으로 구성된다.

“진보·보수 아우르는 강사진 구성”…25명 전원 기숙사 생활 가능

세명대는 또 “세계 어느 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도 능숙하게 취재보도할 수 있는 외국어능력을 갖춘 인재를 만들어내겠다”며 국제취재기초, 영어매체 모니터링/인터뷰 실습 등 영어강의도 마련했다. 외국인 교수도 두 명이 전임으로 있다.

내년 3월 개강하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첫 신입생 정원은 25명이며 학교가 충북 제천에 있는 만큼 전원 기숙사 생활이 가능하다. 일부 강의는 서울 서초동에 마련된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세명대는 오는 12월3일부터 7일까지 입학원서를 받는다. 4년제 대학졸업자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고 서류전형 40%, 면접 및 구술고사 30%, 영어능력평가 30%를 반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홈페이지(journalism.semyung.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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