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의 부사장 승진을 비롯해 23명의 사장단 인사 발표가 있었다는 건데요. 국내 최대 기업의 사장단 인사인 만큼 인터넷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로 삼성그룹사의 ‘대표’들이 교체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윤우 부회장에서 최지성, 삼성SDI는 최치훈, 삼성디지털이미징 박상진, 삼성생명 김상항 자산운용부문장, 삼성증권 삼성투신운용 김 석,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삼성법무실 김상균 사장 등입니다. 기존 삼성전자의 실질적 대표역할을 수행했던 이윤우 부회장은 일선을 떠나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고 합니다.
사장 승진, 이동, 업무 변경 등 총 23명의 사장단 인사에서 단연 관심이 되고 있는 사람은 이재용 전무입니다. 삼성의 창업주 고 이병철 씨로부터 경영권을 이어받은 이건희 회장이, 아들 이재용 전무에게 어떻게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냐가 관심의 대목입니다.
이번 인사에서 이재용 전무는 삼성그룹사의 핵심 중 핵심인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특히 새로 신설된 최고 운영책임자(COO)를 맡아 내부사업간 이해관계 조정을 하게 된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로 실질적인 ‘회사’ 경험을 시작해 근 10년 만에 최고 운영책임자(COO)에 투입된 이재용 부사장을 보며 본격적인 경영세습이 시작되었다는 평가입니다.
<선덕여왕>에서 덕만은 같은 ‘핏줄’ 춘추에게 신라를 넘겨주려 합니다. 앞으로 이재용 부사장에게 삼성그룹이 세습 된다면, 21세기 현실에서도 같은 장면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