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의 부사장 승진을 비롯해 23명의 사장단 인사 발표가 있었다는 건데요. 국내 최대 기업의 사장단 인사인 만큼 인터넷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 이재용 부사장
이번 인사로 삼성그룹사의 ‘대표’들이 교체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윤우 부회장에서 최지성, 삼성SDI는 최치훈, 삼성디지털이미징 박상진, 삼성생명 김상항 자산운용부문장, 삼성증권 삼성투신운용 김 석,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삼성법무실 김상균 사장 등입니다. 기존 삼성전자의 실질적 대표역할을 수행했던 이윤우 부회장은 일선을 떠나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고 합니다.

사장 승진, 이동, 업무 변경 등 총 23명의 사장단 인사에서 단연 관심이 되고 있는 사람은 이재용 전무입니다. 삼성의 창업주 고 이병철 씨로부터 경영권을 이어받은 이건희 회장이, 아들 이재용 전무에게 어떻게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냐가 관심의 대목입니다.

이번 인사에서 이재용 전무는 삼성그룹사의 핵심 중 핵심인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특히 새로 신설된 최고 운영책임자(COO)를 맡아 내부사업간 이해관계 조정을 하게 된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로 실질적인 ‘회사’ 경험을 시작해 근 10년 만에 최고 운영책임자(COO)에 투입된 이재용 부사장을 보며 본격적인 경영세습이 시작되었다는 평가입니다.

<선덕여왕>에서 덕만은 같은 ‘핏줄’ 춘추에게 신라를 넘겨주려 합니다. 앞으로 이재용 부사장에게 삼성그룹이 세습 된다면, 21세기 현실에서도 같은 장면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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