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지면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문재인 국민의당 후보로 내보내는 '대형사고'를 쳤다.
11일자 조선일보 4, 5면에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인터뷰가 나란히 실렸다. 그런데 5면에 실린 안 후보의 <安 "나는 유능한 후보…편가르기 정치와 싸우겠다"> 인터뷰 기사의 부제목은 <문재인 국민의당 대선후보 인터뷰>라고 적혀있었다.
조선일보는 뒤늦게 온라인 기사를 통해 "일부 지역에 배달된 본지 11일자 A5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인터뷰 기사 제목이 제작상의 실수로 '문재인 국민의당 대선후보 인터뷰'로 잘못 나갔다"면서 "안 후보와 문 후보, 독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이미 조선일보 초판은 널리 유통된 시점이었다.
조선일보의 실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7월 3일자 조선일보 1면 종합기사로 게재된 <이상득 영장 방침> 기사에서는 당시 현직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을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표기해 논란이 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