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기영 기자] 반기문 팬클럽 '반딧불이' 임원진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반딧불이’와 ‘글로벌 시민포럼’ 주요 임원진은 9일 "반기문 유엔총장의 중도대통합 새정치를 계승할 대통령 후보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적임자라는 판단 하에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6년 12월 27일 반기문 팬클럽 '반딧불이' 회원들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학창시절을 보낸 본가인 충북 충주시 반선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연합뉴스)

임원진은 자신들을 "반기문 유엔총장의 정치교체, 국민통합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조직된 팬클럽이자, 싱크탱크"라고 소개하며 "반기문 유엔총장이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모임의 진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안철수 후보가)벤처기업을 이끌어 봤기에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고, 반기문 총장과 협력하며 외교안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화를 이끌어왔던 반기문 총장이 우리의 희망이었듯이, 벤처기업을 이끈 안철수 후보가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딧불이' 전국 주요 임진원들은 이날 오후 2시 국민의당 중앙당사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안 후보 지지 선언은)반딧불이 전국 주요 임원이 모여 합의한 결과"라며 "팬클럽 자체가 지지선언하는 경우 선거법상 문제가 있어 주요 임원진들만 지지선언을 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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