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언론상 본상을 수상한 시사인 기자들과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이석행 민주노총위원장이 축하의 꽃다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곽상아
제17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이 23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본상은 시사IN, 보도부문 특별상은 한겨레 '차별없는 노동, 차별없는 사회'취재팀이 수여했다.

시사IN 정희상 기자는 "자본권력의 억압을 벗어난 독립 언론을 만드는 새로운 실험을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선정위원장을 맡은 최용익 새언론포럼 회장은 "자본권력과의 싸움에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끈질기게 투쟁해 이 시대 참언론인의 모습을 온몸으로 보여주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시사IN은 삼성관련 기사 삭제에 대항해 편집권 독립운동을 한 전(前) 시사저널 기자들이 세운 매체다.

한겨레 사회정책팀 양상우 팀장은 수상소감에서 "보도를 해도 비정규직의 삶에 변화가 없는 것 같아 부끄럽다. 시사IN과 함께 상을 받는 것이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차별없는 노동, 차별없는 사회' 8부작 시리즈로 비정규직법이 시행된 후 변화된 고용관행의 문제점과 해외사례를 통한 대안을 제시했다.

민주언론상은 언론노조가 1991년부터 언론민주화 및 언론노동운동 발전에 기여하고, 언론노조 강령을 구현하는데 공로를 세운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한편 이날 민주언론상 시상식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창립 7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렸다. 기념사에서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다음 세대로까지 언론개혁을 이어나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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