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경석 기자] 강원 춘천, 원주 등 20개 정비 업소에 저가 엔진오일을 친환경 엔진오일(DPF 전용오일)로 둔갑해 납품한 유통업자 A씨(37) 등 6명이 검거됐다.

3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 직원 B씨(32) 등 5명과 함께 빈 드럼통에 저가 엔진오일을 담아 친환경 엔진오일로 둔갑시켜 한 드럼(200L) 당 60~85만원 가량에 납품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013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총 754회에 걸쳐 6억6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정품 드럼통에 봉인까지 철저하게 준비해 피해 정비 업소들은 저가 엔진오일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로, 전기 등 에너지 분야의 안전 비리는 사회적 파급력이 커 지속적 단속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월7일부터 내달 17일까지 100일 간 3대 반칙(생활, 교통, 사이버) 근절 계획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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