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석현정 기자] 원주 해바라기센터(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이하 센터)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유치될 전망이다.
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는 센터 유치 심사가 진행되며 결과는 4월 중 발표된다.
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정신의학과와 산부인과를 갖춘 종합병원에 설치된다.
이곳에서는 심리치료부터 상담, 경찰 조사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져 피해자들이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원주지역 성폭력 피해건수는 547건으로 춘천 463건, 강릉 429건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춘천과 강릉에만 센터가 설치돼 있어 원주, 정선, 평창 등 강원 영서 남부 주민들은 자가용으로 최소 2시간이상 왕복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또 피해자 대부분이 가정형편이 어렵고 정기적인 상담과 치료, 조사 등은 시간적, 물리적, 심리적으로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23일 원주여성민우회, 원주시 여성단체협의회, 아동학대 피해가족협의회 등 19개 단체는 센터 유치를 위한 ‘강원 남부 해바라기센터 유치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아울러 원주시민을 대상으로 센터 설치 당위성 홍보, 서명운동 등을 전개했으며 원주경찰서는 원주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과 함께 SNS 릴레이 응원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