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획물운반선이 다른 어선에서 전재 받은 어획물을 축소 기재하다 적발돼 목포해경 경비함에 나포됐다.

[미디어스=허병남 기자]우리해역에서 허가를 받고 활동하는 중국 어획물운반선이 다른 어선에서 전재 받은 어획물을 축소 기재하다 적발돼 목포해경 경비함에 나포됐다.

지난 31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서쪽 64.8km(어업협정선 내측 68.5km) 해상에서 중국 대련선적 요대화어운호(84톤, 승선원 7명)를 전재량 축소기재 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어선의 조업조건 및 입어절차에 따르면 허가를 받고 우리해역에서 활동하는 어획물운반선은 다른 어선에서 전재 받은 어획물에 대해서 조업일지에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지난 29일 밤 10시께 우리해역으로 들어와 해경의 검문검색을 받을 때까지 다른 유자망 어선 5척으로부터 삼치 등 잡어 약 789kg을 전재 받았으나 조업일지에는 600kg만 기록해 189kg을 축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포해경은 요대화어운호를 목포 전용부두로 압송해 추가 불법사항 및 다른 선단선의 불법조업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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