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허병남 기자]전남 목포시가 어르신을 괴롭히는 치매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기능이 손상돼 발생하며 기억력, 언어 능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한다.

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치매유병율은 8.7%로 3만4,339명 중 2,531명의 어르신이 치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경증 치매환자와 인지기능 저하 어르신의 자가관리 능력 향상과 치매 악화 방지를 위해 민선6기 시장공약사항으로 지난 2015년부터 ‘치매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관내 노인복지관에서 운영했고, 어르신의 삶의 질과 일상생활능력이 높아지고 인지능력이 강화되는 등 효과를 거뒀다.

시는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없는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는 한편 각 계층의 여성에게 치매예방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치매예방 전문강사 교육과정’을 치매예방운동본부 목포지부에 위탁했다.

이달 개강한 ‘치매예방 전문강사 교육과정’은 60명이 수강 중이며 총 64시간 인지훈련 치매 전문교육 후 ‘실버인지놀이지도자증’을 수여받고 재능봉사로 경로당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언어장애, 시간과 장소 혼동 등의 증상이 있으면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 의심되는 즉시 하당보건지소 치매상담센터나 의료기관 전문의와 상담해야한다”며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독서 등을 통해 뇌를 사용하고 음주, 흡연 등을 멀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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