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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 성과를 기반으로 중앙아시아로 진출"[인터뷰]몽고 DMB사업권을 획득한 문효선 유비디엠비 대표
도형래 기자 | 승인 2009.11.25 14:25

유비디엠비(UB DMB)의 문효선 대표를 이메일로 만났다. 문 대표는  민간차원은 물론 해외 첫 진출로 기록되는 몽골 지상파DMB사업권을 일궈냈다.

문효선 유비디엠비 대표는 MBC 방송기술인 출신으로, 17·18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을 역임했다. 연합회장의 임기를 마친 후 MBC를 사직하고, 언론개혁시민연대 집행위원장으로 언론운동에 투신한 바 있다. 2008년부터는 UN환경계획(UNEP)과 함께 환경사업을 진행해왔다. 몽골 DMB 사업진출 역시 몽골에서 벌인 환경사업이 인연이 됐다.

문 대표는 인터뷰에서 “미디어사업을 통해 일방적이 아닌, 상호 적극적인 교류를 통한 우호 관계를 심화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 방송기술인협회장, MBC 기술직 등 방송현업인으로 길을 걷다, 사업가로 변신했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 문효선 유비디엠비 대표 ⓒ 미디어스  
"특별한 계기는 없었습니다. 오랫동안 방송현업을 해왔고, 새로운 인생 전환의 계기를 갖고 싶었습니다. MBC에서의 직장생활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매너리즘에 지나치게 빠진 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당초 방송사업에 전념하기보다는 농업ㆍ곡물 및 환경사업에 관심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몽골에서의 T-DMB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그러한 진행과정에서 생긴 우연의 결과입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몽골’에서 DMB 사업을 추진하게 된 이유나 계기는?

"이미 밝혔듯이, 몽골에서의 친환경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몽골의 미디어환경을 접하게 되고 관련된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 과정에서 생긴 우연의 결과입니다. 몽골인들의 생활방식, 미디어활용 태도, 그들의 문화적 전통 등을 알게 되면서 몽골에서의 미디어사업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T-DMB사업은 그러한 몽골인들의 유목민으로서 전통과 정보 활용 태도 등을 보고 사업적 성공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몽골인들의 정서가 한국인들과 유사하고 우호적인 관계가 형성되고 있으면서도, 양 국민들 간의 문화적 교류가 상당히 취약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미디어사업을 통해 일방적이 아닌, 상호 적극적인 교류를 통한 우호 관계를 심화시키고 싶었습니다"

- 국가적 도움이 없는 순수 민간차원의 교류를 통한 지상파 DMB의 첫 해외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리셨는데요. 우리나라는 옛 정보통신부 시절부터 DMB의 해외진출을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DMB의 해외진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사항이 있다면?

"미디어사업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의 성공 여부는 현지화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인들의 정서와 현지인들의 생각을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안타깝게 여긴 것은 정부 뿐 아니라, 민간분야에서도 지나치게 우리의 것을 강요하거나 우월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일부 있는 거 같습니다. T-DMB사업 또한 현지인들을 존중하고 현지인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사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러한 면에서, 정부 차원에서도 현지인들의 정서와 생활방식을 고려해 현지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원방식을 정해주면 될 거 같습니다"

- 우리나라의 지상파 DMB는 광고기반으로 콘텐츠에 대한 재투자는 물론, 경영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수익구조를 창출하실 예정입니까?

"광고수익 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한 유료화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의 경제적 상황을 감안하여 부담 없이 몽골의 T-DMB 콘텐츠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요금을 책정할 생각입니다. 한편으로, 한국과 몽골의 콘텐츠를, 동일한 언어와 전통을 갖고 있는 러시아 부리야트 자치 공화국이나 내몽골에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생각입니다. 한편으로, 몽골에서의 사업적 성공을 기반으로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로의 진출을 적극 모색할 생각입니다"

- 우리나라의 방송장비, 콘텐츠 및 인력 분야에서 각각 첫해 10억 원의 수출효과를 전망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을 듣는면?

"초기 방송장비 분야의 투자비가 약 100억원 규모이고, 콘텐츠 제공사업 등을 통한 매출이 약 1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국내에서의 10억원 수출효과는 상당히 현실적인 수치입니다. 이후 추가적인 투자 규모가 향후 5년간 200억원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어 방송장비나 서비스, 콘텐추 분야에서의 수출 효과는 추정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단말기 수출과 관련해 차량용 단말기, 핸드폰 등과 관련해, 첫해 300억 규모의 수출효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단말기 제조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수익창출 방안은 무엇입니까?

   
  ▲ 문효선 유비디엠비 대표 ⓒ 미디어스  
"현재 우리와 접촉하고 있는 차량용 단말기, 핸드-헬드, 핸드폰 국내업체는 10여개에 달하고 있습니다. 회사명을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이들 업체와 현재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고, 국내 판매 가액이나 현지인들의 통신요금, 케이블 요금, 단말기 보유 현황을 감안할 때 달성 가능하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와 서비스 기술, 다양한 단말기 보급 등을 통한 상호 이익이 되는 수익 구조를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의 DMB 도입과정을 보았을 때, 초기에는 콘텐츠 수급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됐습니다. UBDMB는 어떤 콘텐츠 수급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초기에는 2개의 직접사용채널을 제외한 모든 채널은 몽골내에서 방송되는 지상파 등을 재전송할 계획입니다. 2개의 직접사용채널은 한국의 드라마 뿐 아니라 교육 및 정보 다큐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편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들 채널에는 몽골 내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콘텐츠도 같이 편성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국내의 방송사업자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됩니다. 자체제작 콘텐츠 생산 계획은 몽골내에서 방송설비가 완료되는 즉시 시행할 계획입니다. 현재로서는 연간 100시간 규모의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어 콘텐츠 수급 문제는 적절하게 해결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도형래 기자  mediarefor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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