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유승철 기자] 성남시는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5월 30일까지 미세먼지 위기관리 대응본부를 운영한다.

성남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3월 21일 판교제로시티 공사현장 주변도로에서 물청소로 분진을 없애고 있다

대응본부는 성남시 교육문화환경국장을 본부장으로 한 상황팀을 중심으로 현장지원 2팀(9명)으로 꾸려진다.

미세 먼지 농도가 좋음(0~3㎍/㎥),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의 상황에 따라 주의보 또는 경보 발령으로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

성남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3월 21일 대왕판교로를 물청소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의 매우 나쁨 수준이 두 시간 이상 지속돼 ‘주의보’가 발령되면, 시내 11곳 전광판, 672개 버스 도착 정보안내 단말기(BIS) 등을 활용해 시민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도로청소차·살수차 16대를 동원해 성남대로 등 시내 주요 도로의 분진을 물청소한다.

성남지역 8곳(모란사거리, 분당구청 등)에 설치된 미세먼지(PM10, PM2.5) 측정소를 활용해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31~80㎍/㎥)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인근 지역의 도로를 물청소하게 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300㎍/㎥로 짙은 상태가 두 시간 지속돼 ‘경보’가 발령되면 공사장, 대기오염 배출사업장 날림먼지 발생원, 자동차 공회전, 매연 단속을 강화한다.

미세먼지 경보 발령 상태가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중원구 상대원동 성남시환경에너지시설(생활 쓰레기 하루 600톤 소각)과 분당구 삼평동 판교 크린타워(하루 90톤 소각) 가동 시간을 평상시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정오로 단축해 소각량을 줄인다.

아울러 성남시는 올해 5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100대 보급(18억원),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30억원), 천연가스 버스 45대 보급(9억원) 등 대기오염 저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지름 10㎍(0.001㎝)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지름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로 분류된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15㎍/㎥), 보통(16~50㎍/㎥), 나쁨(51~100㎍/㎥), 매우 나쁨(101㎍/㎥ 이상)으로 구분되며,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폐 세포까지 직접 침투하기 때문에 호흡기 건강에 매우 치명적이다.

한편, 성남지역은 올해 들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지난 3월 21일 발령됐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