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허병남 기자]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는 전라남도청 등 13개 기관 및 단체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유류 해양오염사고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후속조치와 피해복구를 위해 방제대책본부 운영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신안군 자은도 북방 4.6km 해상에서 모래운반선과 유조선이 충돌해 유조선 연료탱크에 파공이 생겨 벙커C유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을 가상해 진행됐다. 이는 과거 실제 발생했던 사고 상황을 재연해 당시 대응절차를 돌아보고 미흡한 점을 개선함으로써 해양오염 사고 수습능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방제대책본부는 대응계획부, 현장대응부, 자원지원부 총 3개부와 상황관리반, 해상방제반 등 총 12개 반으로 구성해 임무를 수행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단·업체별 해양오염사고 처리시 임무를 숙지함으로써 다양한 사고 유형에 따른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양관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지속적인 방제훈련을 통해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태세를 갖추고 해양사고 취약지역에 대한 선제적 예방활동에도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목포해경은 서 회의실에서 목포시 등 19개 기관 및 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해양사고 대응책 논의를 위한 '농무기 대비 지역해상 수난구호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연중 3월부터 7월은 해상 일교차에 따른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농무기로 선박 충돌, 침몰, 좌초 등 대형 해양사고 발생의 우려가 높아 체계적인 사고 예방 및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와 사후 수습활동이 요구되는 시기다.

이번 회의는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구조 활동을 실시하기 위해 최근 3년간 농무기 해양사고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수난구호협력기관 및 민간단체의 유기적 협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다양한 정보 공유를 통해 해양사고 대비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바다 조성을 위해 더욱 힘을 모으기로 협의했다.

정영진 경비구조과장은 “농무기 국지적 바다안개로 인해 각종 해양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수난구호 유관기간 단체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고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유간기관 간 신속한 구조체계를 확립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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