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호남에서 60%대 득표율을 획득한 것에 대해 “대승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압도적인 문재인 지지를 확인한 결과라며 호남에서 안철수 의원의 흥행은 일종의 격려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28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은 순수한 국민이고, 민주당은 동원된 식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가 호남에서 65%를 득표한 것은 국민들이 현장에 걸어나와서 투표를 한 것”이라며 “문재인의 60%는 자기들이 등록시켜서 자기 식구들이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그는 “문 후보는 4년 전에 호남에서 8~90% 지지를 받았고, 또 지난 4년간 얼마나 호남에 정력을 쏟았냐”면서 “비록 작년 총선에서 패배하고도 호남에 모든 정열을 쏟았다. 자기 식구들 가지고 60% 지지를 받았다는 건 그렇게 대승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YTN라디오에서 “호남에서 압도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에서 안철수 의원이 65%대의 높은 득표를 획득한 것’에 대해 “안 의원에 대한 지지는 일종의 격려 의미”라며 “호남민들의 열망인 정권 교체의 과업을 담당하는데 같이 협력하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어떤 돌발변수를 예상하냐는 질문에 “(다음 경선 지역인) 충청도는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같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특별한 변수는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아들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이미 감사 결과를 통해 정리된 사안”이라며 설득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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