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불거진 논란과 상대 후보들의 공격에도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유지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이어갔고 민주당의 첫 대선경선이 치러지는 호남에서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문 전 대표가 지난 주 대비 소폭 하락하며 35%를 기록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전두환 표창’ 논란 등으로 이주 초 하락세를 보였다가 ‘네거티브 논란’ 때는 오히려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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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호남에서는 지난주 대비 7.7%포인트에 이르는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치(44.8%)를 갱신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도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에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1.4%포인트 상승해 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12.5%, 이재명 성남시장은 10.5%, 홍준표 경남지사가 9.1%,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5.2%를 기록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국민의당 소속 손학규 전 의원은 지지율 2.5%로 공동 7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153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였으며 응답률은 8.2%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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