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홍대걷고싶은거리를 비롯해 이태원거리, 광화문광장 일대, 연세명물거리 등 서울시 대표 거리들이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새 단장을 한다. 새봄과 함께 찾아올 관광객을 맞기 위해서다.

시는 22일 오전 7시부터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어울마당 일대를 시작으로 새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하고, 관광특구 중심의 청결 강화대책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청소에는 시·25개 자치구 공무원을 비롯해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및 KT 등 공공기관과 시민단체, 상인회, 시민 등 약 5만여 명이 참여하여 3월31일까지 진행된다.

먼저 25개 자치구 곳곳에서 공무원 및 시설물 관리기관, 자율청소봉사단, 상가번영회, 주민 등이 참여해 보도, 가로시설물(보도펜스 등)에 쌓인 먼지 집중 물청소, 골목길·공터·하천변 등 취약지역 집중 청소, 가로변 수목, 공사장 가림 막·주변 등에 물을 뿌리며 손님맞이 대청소가 진행된다.

동절기 결빙을 우려해 물청소를 하지 못해 도로에 쌓인 염화칼슘, 먼지, 매연 등을 제거하기 위해 노면청소차 142대, 분진흡입청소장비 47대, 물청소차 202대 총 391대가 동원된다.

시는 도심청결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개구 26개 지역에 휴지통 비치‧청소인력 보강‧무단투기 단속‧쓰레기 배출체계 개선 등의 조치를 취했다.

특히 올해는 봄맞이 대청소를 사드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심 관광지 중심으로 관광객 등 손님맞이 대청소로 추진키로 했다.

임양택 이태원거리가게협의회장은 “중국 관광객이 많이 줄었지만 동남아 등에서 관광객들이 올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상인들도 직접 나서 깨끗하게 거리를 청소하고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해진 타임스퀘어 과장은 “포근한 날씨와 함께 손님들이 붐비기 시작했는데, 관광객들이 기분좋게 다녀갈 수 있도록 깨끗한 거리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완연한 봄을 맞아 겨우내 쌓였던 먼지를 일제 청소하고 관광활성화를 위한 손님맞이 대청소 기간”이라고 강조하고 “시민들도 스스로 내 집·내 점포·내 건물·내 상가 외벽 물청소 및 주변을 깨끗이 청소해 서울시 곳곳이 손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다 함께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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