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현진호 김국관(왼쪽)선장이 서해해경으로부터 인명구조 유공 명패를 수여 받고 있다.

[미디어스=허병남 기자]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치안감 고명석)은 신속한 구조 활동으로 선원 7명 모두 구조한 공을 세운 선장에게 지난 3일 표창장을 수여한데 이어, 선박에는 인명구조 유공 명패를 수여하는 등 ‘국민과 함께 현장을 중시’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목포해경 상황실로부터 사고 사실을 통보받고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조해 다른 선박의 귀감이 된 ‘707현진호’를 직접 찾아 인명구조 유공 명패를 부착했다고 22일 밝혔다.

서해해경 관계자는 “해상재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선박에 대해 위원회를 거쳐 인명구조 유공 명패를 지속적으로 수여할 계획이다.”면서, “이를 통해 해상 인명구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다른 선박들도 적극적인 구조 활동에 동참하는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707현진호 선장 김국관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3시 11분께 전남 진도군 병풍도 남서쪽 22km 해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선박 화재로 선원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조업을 위해 내렸던 자신의 그물을 잘라 조업을 포기하고 신속하게 현장으로 이동해 화재 선박의 선원 7명을 모두 구조해 낸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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