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영화인 150명이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후보 경선캠프를 방문해 지지선언을 했다.

안 지사의 경선캠프 측에 따르면 방은진(집으로 가는 길), 양우석(변호인), 조진규(조폭마누라), 이상우(똑바로 살아라), 유영선(여곡성), 김정진(새앙쥐상륙작전) 등 영화감독과 프로듀서, 촬영, 조명 등 영화인 150명은 20일 여의도 동우국제빌딩 8층에 위치한 경선캠프를 방문해 안희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영화인들이 20일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후보 경선캠프를 방문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리고 있는 이 역사적인 시기에 백범 김구 선생의 '문화강국론'을 되새겨 보면서 문화에 대한 통찰력과 리더쉽을 갖추고 문화강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지도자가 누구일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9년의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을 좌파, 진보, 종북 세력으로 매도하며 부산국제영화제를 파국으로 몰아 넣었고 문화계 블랙리스트라는 주홍글씨를 씌워 지울 수 없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안겨 주었다"며 "영화는 보수나 진보, 특정 이념이나 집단의 전유물이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와 보수는 영화라는 장르 안에서 건강하게 양립해야할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라며 "새롭게 출발할 대한민국은 온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서 다시한번 도약할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세에 의해 남북으로 찢기고 위정자들에 의해 동서로 갈리고 기득권 세력들에 의해 진보, 보수로 갈등할 수밖에 없었던 구시대적 프레임을 과감히 던져 버리고 오로지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공동체로 통합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하다"며 안 후보의 '문화강국론'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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