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현지시각 20일 오후 5시 리센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를 면담하고 양국 간 경제·외교·안보 협력에 관한 의견을 20일 나눴다.

정 의장은 “한국과 싱가포르 같은 중견국 간의 국제협력 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특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영향력 행사가 가능한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싱가포르도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협력해 달라”고 북핵 문제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정세균 의장, 리센룽 싱가폴 총리>

정 의장은 이어 한-싱 경제협력에 대해 “자유무역 신장과 역내 무역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면서, “‘싱-말 고속철도 사업’에서 한국은 적극적으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한 뒤, “싱가포르와의 경제협력 강화, 투자증진에 대해 더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리센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는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일관성이 중요하다”라고 말한 뒤, “2006년 발효된 ‘한-싱 FTA’를 더 발전시켜, 불확실성 시대에 경제적 상호의존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한-싱간 경제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 의장은 고촉통(Goh Chok Tong) 명예선임 장관을 만나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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