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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그대와 14회- 이제훈의 죽음 막을 유일한 희망이 된 신민아[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7.03.20 11:40

지하철에서 마주한 소준과 용진. 만나서는 안 되는 자리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건너서는 안 되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소준의 팔을 잡은 용진. 하지만 정해진 공간에서 소준은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갑작스럽게 자신 앞에서 사라져버린 소준으로 인해 용진은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죽음 앞에 선 사랑;
마린 납치 막은 소준, 소준의 예고된 죽음이 변하기 시작한다

지하철을 이용해 미래로 가는 소준은 시간여행자다. 타임머신 역할을 지하철이 대신해주지만 어떤 방식으로 왜 그렇게 되는지 알 수는 없다. 그저 어느 시점 미래와 과거로 오가는 방법만 알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린은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진 소준을 봤다.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용진은 다르다. 모든 것이 무너졌다. 그 붕괴의 이유를 용진은 소준 탓으로 돌리기에 여념이 없다. 자신의 탐욕이 만든 결과임에도 용진은 인정하지 않는다.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더는 피할 곳도 없는 용진은 소준의 집으로 쳐들어갔다. 마린이 혼자 있는 상황에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다 해야 하는 그로 인해 소준과 마린은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주도면밀한 용진은 몰래 도청기를 숨긴 후 부부의 대화를 엿들었다. 

시간여행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용진으로서는 답답하다. 뭔가 트집을 잡고 이를 통해 거래를 하고, 그렇게 안전하게 도주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소준은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 점점 옥죄어 오는 경찰과 빚쟁이가 된 투자자들로 인해 도망칠 곳도 없어지기 시작했다. 

소준은 시간여행자 선배인 두식이 마린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마린 어머니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었던 사진 속에 두식과 어린 마린, 그리고 어머니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는 순간 모든 것이 짜 맞춰졌다. 왜 두식이 자신에게 그렇게 잘해주었고, 마린을 만나도록 유도했는지 알 수 있었다.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알고 보니 장인인 두식은 급하게 소준을 찾아왔다. 딸을 살리기 위해 노심초사하던 두식은 어쩔 수 없이 미래로 가서 마린을 만났다. 소준을 살리기 위한 방법을 좀처럼 찾지 못한 두식은 그렇게 마린을 만났고, 용진의 범죄 사실이 담긴 증거가 문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린을 납치한 죄를 받기는 하지만 살인죄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사실. 그리고 소준이 마린을 구하기 위해 미래로 가려다 용진의 칼에 찔려 숨지게 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이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처음 알고 있던 미래는 사라지고 중간에 개입된 용진으로 인해 소준의 삶은 파괴되고 말았다.

죽음이라는 큰 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물론 마린은 죽음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죽음보다 더 지독한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미래가 밝거나 행복할 수 없다. 이제는 이 모든 것을 막아야만 한다. 그렇게 소준은 마린을 찾아내기는 하지만, 어설픈 상황은 다시 마린에게 불안을 선사한다. 

용진의 납치를 막기는 했지만 홀로 마린을 집으로 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용진과 마린이 만났으니 말이다. 용진의 범죄를 막을 수 없는 것일까? 미래를 오가는 두 남자가 마린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도 용진을 막지 못하는 것은 답답하기만 하다. 

물론 미래를 오간다고 모든 것들을 사전에 차단할 수는 없다. 미래와 달리, 현재의 변수들은 언제든지 터져 나올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미래의 결과를 바꾸기 위해 현재 상황을 조금 바꾸자, 용진이라는 거대한 변수가 개입했다. 처음에는 없던 인물이 등장하며 소준과 마린을 모두 위협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위기는 이제 마지막을 맞이하게 되었다.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내일 그대와>는 이제 2회를 남기고 있다. 시간여행자와 그의 아내라는 독특한 소재로 접근한 이 드라마는 분명 흥미로웠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가진 드라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소준이 미래를 오가는 능력을 얻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갑작스러운 선물 같은 능력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라는 가치를 알게 되어가는 그 과정이 흥미로웠다. 모든 것을 부정하고 살아왔던 소준이 우연 같은 필연 속에서 마린을 만나 '사랑'이라는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는 점에서 <내일 그대와>는 매력적이다.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고민하게 한다는 점에서 충분했으니 말이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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