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종편 재승인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개혁안을 내놓았다. 기존 보도에 편중됐던 편성에서 교양·예능 신규 제작 프로그램을 늘려 균형을 잡고, ‘막말’ 출연자에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조선일보는 20일 2면 <새 봄, TV조선이 새로 태어납니다>를 통해 “TV조선이 품격과 재미를 두루 갖춘 진정한 종합편성 채널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방향, 새로운 모습으로 대대적 혁신에 나선다”고 전했다.

▲20일 조선일보 2면 기사 내용.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TV조선은 보도프로그램을 대폭 줄이고 교육·역사·문화, 음악 쇼, 스포츠, 드라마 등 다채로운 장르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에 따라 예능·교육 프로그램 등 상반기에 10개가 넘는 프로그램들이 새롭게 방송을 시작한다.

앞서 TV조선은 지난달 1일부터 ‘바로 옴부즈맨’ 제도를 시행해왔다. 심의위원들이 부조정실에 상주하면서 출연자의 막말·허위 발언·명예훼손 표현 등을 시정 조치하는 제도다. TV조선은 이와 더불어 시사·보도 프로그램 출연자가 법정 제재를 한 차례만 받아도 곧장 방송에서 하차시키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법정 제재를 세 번 받을 경우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스리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번 주 내로 종편 재승인 심사 결과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성준 방통위 위원장은 지난 16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음 주 중에 (종편 재승인) 최종결과를 발표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재승인 심사 대상 3개의 종편 채널 가운데 TV조선이 합격선을 넘지 못해 ‘재승인 취소’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