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국회 사랑재에서 국무위원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주최했다.

정 의장은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 어려운 시간 가운데 잘 마무리됐다. 이제 50여 일 후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면서 “새 정부가 국민의 어려움을 보듬어 갈 수 있도록 그동안 준비를 잘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일 4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정안정 및 국회 내에서의 제 정당 간 협치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의 정례화’를 제안했다”면서 “필요하면 국무위원도 참여해 국회와 정부 간 소통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보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준식 교육부총리는 “국회의장과 국무위원간담회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분열된 정국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국민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늘 열린 국무위원 초청 오찬간담회에는 이준식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장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이창재 법무부차관 등 금일 열리는 국회본회의 참석 대상 국무위원 9인이 함께 했다.

또한, 정 의장은 내일 오전 11시 30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과의 정책간담회를 한다. 이 자리는 제20대 국회의장과 중소기업계와의 첫 정책간담회로서, 대통령 탄핵 이후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중국의 반한(反韓) 감정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 현황을 점검하며, 중소기업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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