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국민의당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16일 금호타이어 지분 매각과 관련해 공정한 룰을 지킬 것을 산업은행에 촉구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금호타이어의 채권단은 우리은행 14.2%, 산업은행 13.5% 등 모두 9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이 공정한 룰을 지키지 않고 중국의 더블스타 컨소시엄에 매각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자국이익을 위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시키는 상황에서 정부와 채권단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제품 및 방산 기술을 해외로 유출시키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자에게도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는 공정한 룰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룰을 무시하고 중국컨소시엄에 매각할 경우, 명분 없는 호남기업 죽이기, 명분 없는 국부유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제2의 쌍용자동차와 같은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산업은행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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