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자 언론시민단체는 ‘언론 부역자 청산’과 ‘해직 언론인 복귀’를 촉구했다. 이들은 “진실의 잣대로 적폐 청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위원장 김환균)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국민은 스스로 주권자임을 확인하고 국정농단 세력으로부터 무참히 밟혀 온 헌법 가치를 지켜냈다. 이제 지난 4년간 쌓인 적폐의 상처를 바로잡아야 할 때”라며 ‘박근혜 공범자·부역자’ 청산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헌재 탄핵 심판 (PG)[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언론노조는 “박근혜 탄핵일. 국민 주권이 승리한 이날 언론 노동자들은 국민에게 약속한다”며 “대선 국면 속에서 계속될지 모를 편파 왜곡 보도에 불편부당으로 맞서 펜과 카메라를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언론노조는 “언론 적폐 청산은 박근혜 정권 언론 부역자 단죄와 해직 언론인 복귀로 시작된다”며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의 죽음, 한일 위안부 합의와 국정 교과서, 사드에 숨겨진 진실, 노동자의 권리 침해 등 모든 것을 되찾을 때까지 언론 노동자의 정정당당한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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