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방송통신위원회 추천위원회가 최수만 전 한국전파진흥원 원장을 야당 추천 몫 방통위원으로 결정했다. 최 전 원장은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동문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방통위원 후보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지원자가 3명에 그쳐 21일까지 추가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최수만 전 원장과 안정상 민주당 방송통신 수석전문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경수 세종대 교수를 상대로 면접을 진행한 끝에, 최 전 원장을 방통위원 추천자로 최종 결정했다.

▲최수만 전 한국전파진흥원장. (연합뉴스)

최수만 전 원장은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전문위원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위 행정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정책보좌관 ▲한국전파진흥원 원장 ▲오비맥주 전무·정책홍보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최수만 전 원장은 ICT정책 분야에서 상당히 유능한 것으로 안다"면서 "진대제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거친 인물"이라고 최 전 원장을 소개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최고위원회에서 최수만 전 원장의 방통위원 추천 여부를 의결해, 오는 2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한다. 국회 의결이 이뤄지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 전 원장을 방통위원으로 임명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민주당 방통위원 공모 이전에 이미 최수만 전 원장이 내정돼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최 전 원장은 우상호 원내대표의 연세대 행정대학원 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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