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종삼 기자] 군산~중국 석도 간 한중카페리 항차 증편이 오는 8월 열리는 한중해운회담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22일 해수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군산~중국 석도 간 카페리’에 대해 주 3회에서 주 6회로 증편해 달라고 건의했고, 이에 대해 해수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정책협의회 자리에서 급증하는 군산-석도간 한중카페리 여객 및 화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한중카페리의 수도권 편중 해소 및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군산-석도간 한중카페리의 항차 증편을 건의했다.

군산∼중국 석도간 카페리는 2008년 4월 취항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여객 16만9788명, 화물 36,255TEU로 전년 대비 여객은 28%, 화물은 21%가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주 3회 운항만으로는 증가하는 화물 수요에 대응할 수가 없어 화물이 타 항만 이탈됨에 따라 항차 증편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도는 지난해 ‘제24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한중카페리 항차 증편이 의제로 채택 될 수 있도록 지역정치권, 군산시 등과 공조해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양국 정부는 군산-석도간 항로 추가 투입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투입시기 등은 차기 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도는 오는 8월에 열리는 ‘제25차 한중해운회담’에서 주 6회로 항차 증편이 확정될 경우, 증가 추세에 있는 대중국 화물수요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되어 물동량 증대를 통해 군산항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김천환 건설교통국장은 “군산∼중국 석도간 한중카페리 항차 증편이 한중해운회담에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군산시, 지역정치권 등과 긴밀하게 공조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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