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허병남 기자]전남 목포시의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2017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해양수산융복합 벨트 조성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예타 대상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이낙연 전남지사,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등과 함께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해왔다.

이번 예타 조사에서 사업타당성 등이 인정되면 국비 지원의 길이 열림에 따라 대양산단은 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연구 등이 집적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시는 앞으로 사업 추진력 확보를 위해 각종 행정절차를 원할히 수행하고, 중앙부처 및 전남도와 사전협의 및 정보공유 등 유기적으로 협조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중국의 수산물 소비량이 늘어 수출량이 증가 추세고 우리나라 수산물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전남은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47%를 차지하는데 반해 가공율은 18%, 수출량은 7.5%에 그쳐 수산물 가공과 수출산업 기반이 미비한 실정으로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주산지에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가공산업을 육성해 수산업을 전남의 미래먹거리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또 대중국 수산시장 개척을 위해 원물 생산지 근거리에 가공시설을 집적화하고, 수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목포권에 해양수산융복합벨트를 조성하는 선도사업이다.

대양산단에 수산식품 수출단지가 조성되면 운송비가 절감되고, 고부가가치의 다양한 수산가공품을 생산‧수출하며, R&D센터‧창업 및 무역지원센터 등이 입주업체들의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2,969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1,43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또 수산가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전남 수산업을 도약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양산단 분양율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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