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국면을 앞두고 방송사들이 각종 토론 프로그램을 마련해 후보 검증을 이어가는 가운데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이 타사 프로그램을 추월했다.

12일 일요일 밤 11시 5분부터 진행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첫 방송 문재인 편은 시청률 8.1% (닐슨코리아, 이하 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2일 SBS<대선주자 국민면접> 방송화면 갈무리.

최근 방송된 KBS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최고시청률 7.6%)와 MBC <대선주자를 검증한다>(최고시청률 4.3%) 등 지금까지 지상파에서 방송된 대선주자 대담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웃도는 수치다.

전국 시청자 수는 1,755,801명을 기록, 2백만에 가까운 시청자가 문재인 지원자의 국민면접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49시청률도 5.3%를 기록하며, 1%대에 미친 다른 지상파 대담 프로그램은 물론, 4.4%를 기록한 썰전 문재인 편보다 높았다.

SBS 홍보팀은 “'국민 면접'이라는 참신한 기획과 함께 다른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문재인 후보의 진솔한 면목이 젊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친문패권', '3철 비선 논란', '금괴 200톤 보유 논란' 등을 반박하고 '착한 대통령'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본인의 소신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적폐청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정권교체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답변했다. SBS 홍보팀은 “이 부분에서 10%에 육박하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앞으로 안희정,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 지원자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에 걸쳐 검증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인공인 안희정 지원자 편은 오늘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한편, 지난 해 말 SBS는 <그것이 알고 싶다> 연출자 출신의 박정훈 대표이사 선임을 비롯한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 이후 박정훈 대표이사·김성준 보도본부장 등은 시청자들에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 보인 ‘보도참사’에 대해 연이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비록 일시적이었지만 4~5% 선을 맴돌던 <8뉴스>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 최근 JTBC <뉴스룸>을 앞질러 8%로 급등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