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9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양 전 위원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위원, 언론개혁시민연대 집행위원·사무총장, 미디어오늘 논설위원, 미디어스 편집위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연합뉴스

양문석 전 위원은 이날 오전 11시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 물은 썩고, 썩은 물은 외면 당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라면서 "하지만 고인 물을 흐르게 할 자극이 거의 없고, 썩어 있어도 외면 당하지 않는다는 자연의 섭리를 역행하는 '오만의 정치'가 아직도 경남에서 유령처럼 배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전 위원은 "이 지역의 보수정치 치하 36년을 혁파하는 데 작은 송곳의 역할이라도 감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문석 전 위원은 "가장 먼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고여 썩은 보수정당의 지배로부터 독립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강물처럼 도도히 흘러 썩지 않고 새로워질 수 있는 정권교체를 위해, 불통과 오기의 정치를 대청소할 수 있는 정권교체를 위해 온전히 헌신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양문석 전 상임위원은 지난 2010년부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에 맞서 언론의 공공성 확보와 독립성 회복을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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