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야3당 대표가 8일 오후 회동을 갖고,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인용 ▲특검수사 기한 연장 ▲2월 국회 개혁입법 추진 등 3가지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

▲8일 오후 야3당 대표 회동 결과 브리핑하는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 (연합뉴스)

야3당은 "사상 유래 없는 국정농단으로 인한 탄핵심판이 늦어지면서 국민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공정한 심판이 아닌 헌재의 정상적인 탄핵심판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을 정상화할 막중한 책임이 헌재에 있다"면서 "헌재는 이정미 재판관 임기 이전에 탄핵심판을 인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3당은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특검수사기한 연장을 요구했다. 야3당은 "특검수사가 미진하고 새로운 수사요인이 발생해서 특검수사 연장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검도 이미 수사기한 연장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를 지체 없이 승인해야 한다"면서 "특검법 9조4항에 의하면 시한 종료 3일 이전 언제라도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 법 규정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야3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명확히 했다. 야3당은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2월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공동정범인 새누리당의 반대에 부딪혀 개혁입법 추진이 아무 것도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야3당은 흔들리지 않는 공조로 개혁입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