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대 대선에서 야권 통합후보를 내세워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야권의 대권주자로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제 의원은 지난 3일 현역의원 중 최초로 이재명 대선캠프에 합류해 대변인 역을 맡고 있다.

▲31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친 이재명 성남시장. (연합뉴스)

31일 제윤경 의원은 논평을 통해 "정권교체, 야권 단일화만이 답"이라면서 "야권 단일후보, 이재명이 답"이라고 밝혔다. 제 의원은 "이번 19대 대선에 일반 시민들과 촛불민심이 이재명 시장에게 보내준 지지율은 무너진 대한민국 시스템을 재건해달라는 외침"이라면서 "공정한 나라, 정의로운 나라, 적폐를 말끔히 씻어내고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공정국가로 재건해줄 리더십을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윤경 의원은 "국민들이 바라는 변화의 시작은 다름아닌 정권교체"라면서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통해 기득권의 뿌리 깊은 부패와 사회 곳곳의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구조를 두려움 없이 도려낼 새로운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 의원은 "분열된 상태로 다자구도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야권의 오만한 방심 때문에 정권교체에 실패한 87년의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면서 "야권 분열 앞에서는 민심이 온전히 우리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제윤경 의원은 "그런 의미에서 야권의 주자들이 한 마음으로 주장하고 있는 결선투표제를 적극 받아들여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쟁을 통해 범야권 단일 통합 후보를 내야 한다"면서 "민주당 단독이 아닌, 진보 진영이 힘을 합해 유일하고 강력한 단 한 명의 야권 단독후보를 내는 것만이 정권교체를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권통합후보는 이재명이 정답"이라며 "새로운 리더십,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다시 세워줄 리더십, 대한민국을 공정국가로 재건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리더십은 이재명뿐"이라고 밝혔다.

제윤경 의원이 제시한 야권 통합은 민주당을 비롯해 국민의당, 정의당이 함께 통합 대선후보를 내는 방안이다. 제 의원실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보수는 통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바른정당은 제외"라고 밝혔다. 바른정당 입당이 유력시 되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역시 배제된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31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시장은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차례로 참배하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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