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주기노 기자] 전남 광양시가 올해부터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사업'을 당초 생후 12개월에서 24개월까지 확대해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광양시에 따르면 그동안 영유아 기저귀 사용 평균 월령은 36개월인데 반해 기저귀는 12개월까지만 지원돼 지원 기간 확대요구가 있어 왔으며, 이를 반영해 시는 올해부터 생후 12개월에서 24개월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확대로 생후 12개월 초과부터 24개월 이하 영아(2015년 출생)는 재신청을 하면 지원을 다시 받을 수 있으며, 기존에 지원을 받고 있는 12개월 이하 영아(2016년 출생)는 별도의 신청 없이 24개월까지 자동 연장되며, 지원 대상은 만 2세 미만 영아를 양육하는 중위소득 40% 이하의 저소득층 가구이며, 보건소와 해당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또한, 지원 금액은 기저귀 구입비용 월 6만4000원, 조제분유 구입비용 월 8만6000원으로 바우처카드 방식으로 지원되며, 지원 기간은 신청일 영아의 월령을 기준으로 24개월까지 남아있는 기간을 지원하며, 생후 60일(출생일 포함)이내에 신청하는 경우에는 24개월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조제분유 지원은 기저귀 지원 대상 중 산모가 질병·사망 등으로 모유수유가 불가능하거나 아동복지시설, 가정위탁 및 부자 조손가정 양육 영아를 대상으로 한다.

서정옥 출산정책팀장은 “이번 기저귀․조제분유 확대 지원 사업이 국가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는데 작게나마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광양시는 저소득층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5년 10월부터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동안 102명의 영아에게 기저귀 구입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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