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3주간 펼쳐지는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시작하는 U-20 청소년 대표팀. 올 5월에 펼쳐지는 U-20 월드컵을 준비한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어느 때보다 기대와 관심도 높은, 또 좋은 성적에 대한 책임감도 클 신태용 호! 하지만, 국내에서 펼쳐지는 또 다른 ‘월드컵’의 열기는 그리 뜨겁지 않습니다. 대회 자체를 모르는 분도 많습니다.

국제대회의 효과를 찬양하고 동원하는 과거와 다른 그런 분위기들도 있겠습니다만,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의 대회에 대한 비교적 부족한 열정과 관심은 어쩔 수 없는 노릇. 하지만 그럼에도 참 큰 대회,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좀 더 뜨거울 필요는 충분하죠.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이 대회 분위기를 더욱 높이려는 노력과 관심이 큰 상황인데요. 대회를 빛낼 스타, 이승우나 백승호와 같은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의 참가로 분위기를 끌겠다는 각옵니다.

세계적 클럽의 유망주인 우리 선수들을 건 좋은 생각, 하지만 조금 부족하고 아쉽죠. 그렇기에 한 가지 제안을 해봅니다. 바로, 이 대회에 참가하는 10명의 K리그 선수들을 이용하는 방법을 활용해보자는 겁니다.

울산이나 서울, 대구와 같은 클럽들은 두 명의 선수들,-포항도 졸업예정자 포함 두 명- 또 K리그 챌린지의 대전부터 인천과 전남과 같은 모두 7개 클럽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바로 이들의 참여가 이 대회의 또 다른 흥행요소를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다 여겨지는데요. 소속팀들도 U-20 출전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는 요소들이 큰 편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시작하는 포르투갈 전지훈련으로 대회 분위기도 한껏 더 올라온 상황! 당장 두 명의 선수를 보낸 대구FC도 이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또 대회에 관심도 큽니다. 각 클럽들이 지닌 미래의 자원들이 진정한 가치를 키울 수 있는 무대란 점이 그렇겠죠.

그런 점에서, K리그 클럽들이 소속 선수들의 주목하고 이들을 클럽들과 함께 좀 더 널리 알린다면, 다가오는 U20 월드컵에 분명 새롭고 적극적인 긍정적인 요소들이 되리라 기대됩니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또 U20대회 담당 기관들도, 이런 부분들을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K리그라는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축구라는 요소를, 한번쯤 돌아보면 어떨까요? 이 대회를 살리며 K리그도 살리는 방법, 축구의 상생, 바로 이런 식의 접근으로 하나씩 나아갈 수 있습니다.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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