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배석규 사장 직무대행의 강경 행보와 관련해 2006년 이후 입사한 젊은 사원들까지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지난 2006년에 입사한 YTN 공채 10기와 2007년에 입사한 공채 11기는 25일 ‘진정한 생존의 길 모색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어 “우리는 일련의 사태가 구본홍 씨 사퇴 이후 전면에 나선 배석규 대행이 회사를 좌지우지하며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다"고 규정했다.

보도국장 교체와 <돌발영상> 팀장 경영기획실 대기발령, 앵커 교체, 해직자 6명 회사 출입 금지 등 배 직무대행의 잇단 강경조치와 관련해 성명을 낸 YTN 공채기수는 2기부터 11기까지이며, 참여한 인원도 150여명에 이른다.

▲ 2001년 이후 YTN에 입사한 젊은 사원 55명이 2008년 9월29일 오전 10시 서울 남대문로 YTN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릴레이 단식 투쟁 돌입을 선언하고 있다. ⓒ송선영
이들은 “‘사장 반대 투쟁’도, ‘피켓 시위’도 없었는데 용역들이 다시 나타나 이제 해직자의 회사 출입까지 막고 있다”며 “보수적인 재판부조차 해직 노조원의 회사 출입과 자유로운 노조 활동은 보장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지만, 법리 따지기를 그토록 좋아하는 사측도 이 부분에서만큼은 눈을 감고 있나 보다”라고 일갈했다.

이들은 “막내뻘 기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회사가 비정상이다’라는 자조 섞인 탄식이 나오는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라며 “해직자 복직 등 회사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신임 사장을 선임하는 것이 사태를 풀 수 있는 첫 번째 열쇠가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행동과 의사 결정의 기준은 오로지 회사의 생존과 이익에 있을 뿐이라고 강조하는 배석규 대행에게 ‘YTN의 생존과 이익’이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며 “YTN이 진정으로 살아남는 길은 회사의 젊은 사원들이 가슴에 희망을 품고 일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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