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길호 신안군수

[미디어스=허병남 기자]전남 신안군 고길호 군수는 지난해 말 새해 군 운영방침 기자회견에서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부채 제로(ZERO)화'를 선언하는 등 채무를 청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신안군은 2017년도 본예산에 채무상환 원금 96억원을 편성, 상환하는 등 건전한 재정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한때 지방채가 900억원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건전하지 못한 자치단체로 분류 되었으나 지난해 129억원이던 지방채 96억원을 상환하면서 33억원의 지방채만 남게돼 고 군수가 약속한 18년까지 부채 제로화 약속 이행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은 민선6기 들어 지방채를 한푼도 발행하지 않고 경상경비와 보조금 관련 예산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자체사업을 과감하게 구조 조정하여 486억원의 지방채를 조기에 상환한 결과이다.

또한 신안군은 2016년 조기집행 우수기관 선정 등 지역발전특별회계 인센티브로 67억원을 추가로 교부 받았으며, 사업의 설계금액 적정성을 사전에 검토하는 계약심사 제도를 통해 34억원의 예산을 절감 하였고, 1%의 낮은 금리에도 통합지출관제 실시와 180여개의 통장관리를 통해 꼼꼼한 자금 관리로 이자수입이 23억원에 달성하는 등 군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군유지를 활용한 렌터카 차고지 유치 및 새천년대교 개통, 임자대교 개통, 흑산도 소형공항 개항 등 대형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자체세입을 증대시켜 재정자립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올해도 전라남도, 중앙부처, 국회 등 이용가능한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국비확보 활동을 전개하여 6,000억원 예산 달성을 목표로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섬으로 이루어진 낙후된 지역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신안군수를 비롯한 직원들은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2016년 창군 이래 처음으로 예산이 5,000억원을 돌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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