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서울시는 1960년대 성북동 일대의 택지개발사업을 배경으로 하는 김광섭 시인의 대표적인 시 ‘성북동 비둘기’ 등 근현대 서울의 발자취가 담긴 문화자산 54개를 서울 미래유산으로 최종 선정했다.

시는 지난 2012년 6월 근현대 유산의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을 발표한 이후 서울 전역에 걸쳐 372개의 미래유산이 선정됐으며 이번 서울 미래유산으로 54개를 확정했다.

선정대상에는 1962년 이래 막걸리를 생산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막걸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서울장수막걸리, 조선말부터 일제 강점기 사이 서울 전역에 전파되어 현재까지 인기 있는 서울 토박이음식을 잘 표현한 ‘설렁탕’ 등 음식도 처음으로 포함한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보전의지에 기반하는 서울 미래유산은 시민이 제안하고 자치구 등이 추천한 후보를 접수하여 사실 검증과 자료수집을 위한 기초현황조사 후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선정심의 및 소유자(또는 관리자)의 동의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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