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에 출마한 김연국 기자(왼쪽)와 도건협 대구지부장(오른쪽).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제12대 집행부 선거 위원장 후보에 김연국 기자와 부위원장에 도건협 기자(언론노조 MBC본부 대구지부장)가 등록했다.

위원장에 입후보한 김연국 기자는 1997년 MBC 입사해, 2007년 MBC노동조합 보도 민실위 간사를 맡았고, 보도국 사회부와 정치부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현재 비제작부서인 보도본부 보도NPS준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수석부위원장에 입후보한 도건협 대구지부장은 1995년 대구 MBC 기자로 입사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대구지부 부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선거운동기간은 입후보자 명단 공고 직후인 9일부터 2월1일까지이며, 선거인 명부는 오는 16일 기준 조합원으로 확정된다. 본투표는 2월6일부터 8일까지, 부재자 투표는 2월2일에서 3일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본투표가 마감되는 2월8일 19시 이후에 이뤄진다.

위원장에 입후보한 김연국 기자는 “국민의 소중한 자산 MBC를 파탄으로 몰고 간 주범은 민주주의를 파괴한 ‘박근혜·최순실 체제, 그리고 그 체제를 지탱하고 단물을 빤 MBC 내부 소수의 부역 언론인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 저들의 폭주를, 지금의 MBC를 멈춰 세워야 한다”면서 “모든 것이 멈추고 무너진 그 폐허 위에, 새로운 MBC를 함께 다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수석부위원장 후보인 도건협 대구지부장은 “MBC의 위기의 근본 원인은 정권이 마음대로 낙하산을 내려 보낼 수 있는 소유구조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공정방송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할 법과 제도 개혁 투쟁과 함께, MBC를 장악한 부역자들을 완전히 정리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면서 “전력을 다해 결사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