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TV조선을 적폐 언론으로 규정하고 폐간 등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일 TV조선은 이 시장을 검증한다며 ‘셋째 형(이재선 씨) 정신병원 강제 입원 시도’ 의혹 등을 보도한 바 있다. 또한 TV조선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시의원과 철거민 등에게 막말과 욕설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파격적 복지정책과 서민행보로 인기몰이를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미디어스)

이 시장은 3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TV조선에 대해 형사고소, 정정보도 요청, 손해보상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TV조선은 언론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부당한 이익을 얻고 있다”며 “허가 등록 취소 등의 강경한 조치를 통해 일부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취재 상 오류는 용인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명백히 자료를 제시해도 악의적으로 팩트를 왜곡해서 조작 보도하는 행위는 추후에 징벌배상 제도를 도입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TV조선은 허위 사실 보도를 통해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타격을 감함으로써 부당하게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70년 적폐인 언론권력, 이제 대한민국 선거에서 손을 떼라”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TV조선은 과거 조선일보가 일삼았던 앞뒤 맥락 자르기를 재현했다. TV조선이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조작 불법을 자행한 것에 항의한 (이 시장의)정당한 행위에 대해 앞뒤를 다 생략하고 ‘임마’ 등 욕설 폭언을 한 것으로 조작 보도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